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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미래 동력’ 북항 재개발 3단계 밑그림 그린다

‘부산 미래 동력’ 북항 재개발 3단계 밑그림 그린다

부산시가 원도심 부흥의 중심지이자 부산 미래 산업구조 재편의 핵심 요충지가 될 북항 재개발 3단계 사업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에 본격 착수했다. 남구와 영도구를 아우르는 북항 재개발 3단계 대상지는 오랫동안 항만시설과 군사시설로 운영되면서 시민과 단절돼 쇠퇴가 진행되고 있는데, 시는 개발 밑그림이 완성되는 대로 사업지 내 부두가 원활히 이전될 수 있도록 정부의 항만기본계획 반영에 총력을 쏟는다는 계획이다.6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부산항 북항 3단계 항만재개발사업 개발 기본구상 수립용역’ 입찰 공고를 내고 오는 8일까지 접수를 받아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북항 재개발 3단계 구역은 남구 부산항 7·8부두, 우암부두, 우암CY(컨테이너 야드), 감만·신감만·신선대부두, 영도구 청학·봉래·동삼동 일대로 총 면적은 515만㎡다. 북항 1단계는 155만㎡, 2단계는 228만㎡ 규모로 3단계 사업 구역은 두 곳을 합친 것보다 더 크다.북항 3단계 재개발 기본구상 용역은 원도심과 남구 일대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북항 3단계 친수공간과 신도심 개발 계획에 방점을 둔다. 시는 다음 달 용역에 들어가 2026년 6월 북항 재개발 3단계 구상과 타당성 검토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이번 용역에서는 대상 지역과 주변 지역에 대한 입지 여건과 자연·인문 환경, 장래의 변화 전망과 지역발전 과제 등을 분석한다. 또 대상지와 주변 지역을 포함해 항만재개발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 추진 구역과 사업 실현을 위한 주변 적정 개발 규모, 구역을 검토할 방침이다.북항 1단계 사업은 2027년까지 단계별 준공을 목표로 북항 재래부두(1~4부두, 중앙부두)를 국제 해양관광거점과 친수공간으로 개발하기 위한 사업이다. 2단계 사업은 자성대부두를 포함한 동·중구 일원의 항만, 철도, 원도심 지역을 국제비즈니스·상업·금융 등 ‘신해양산업 중심지’로 탈바꿈시키는 데 방점을 뒀다.앞서 부산시는 지난해 8월 동구 미군 55보급창과 남구 8부두를 신선대부두 끝단 준설토 투기장으로 이전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이 지역을 포함한 북항 재개발 3단계 사업 구상을 밝힌 바 있다.시는 북항 3단계 사업을 통해 일자리와 교육, 문화는 물론 상업과 주거가 어우러진 ‘첨단 복합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트램 등을 이용한 다양한 무인 순환셔틀, 도심항공교통(UAM), 수상택시 등 신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교통 인프라도 구축된다. 국회에 계류 중인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되면 규제 해제와 조세 특례 등을 통해 국내외 기업 및 외자 유치가 용이해지는 만큼 이곳에 각종 지식산업센터나 첨단업무지구를 조성하는 방안도 거론된다.백명기 시 북항재개발추진과장은 “이번 용역에서는 기존 구상을 포함해 중, 동, 서, 영도, 남구 등 부산 원도심의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첨단산업지구 조성 방안 등 전방위적인 개발 계획을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다.시는 용역 진행을 통해 3단계 사업지가 정부의 항만기본계획 및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에 반영되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에서 수립 중인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과 내년 발주 예정인 ‘제3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북항 3단계 사업지 내 부두 이전안이 포함되도록 정부에 지속 건의하겠다는 것이다.시는 오는 2030년 북항 재개발 3단계 사업에 착수해 오는 2040년 완료한다는 로드맵을 세웠다. 다만 북항 3단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선결 과제도 적지 않다. 영도 재개발 대상지에는 사유지와 아파트, 기업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고, 미군 군사시설인 55보급창과 8부두를 이전하는 문제 역시 주한미군과 사업 대상지 주민 동의 등을 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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