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택시 보행로 돌진해 가로등, 건물에 ‘쾅’...운전자는 급발진 주장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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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승객 이마 찢어져 병원으로 옮겨져
운전자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져

일러스트 이지민 에디터 mingmini@busan.com 일러스트 이지민 에디터 mingmini@busan.com

부산 한 교차로에서 승객을 태운 택시가 보행로에 돌진해 가로등과 건물 외벽을 박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다. 운전자는 사고 원인으로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다.

부산기장경찰서는 26일 낮 12시 50분께 기장군의 한 교차로에서 좌회전 중인 택시 한 대가 보행로를 침범해 가로등과 건물 외벽을 박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60대 남성 A 씨가 모는 해당 택시는 먼저 보행로 가로등을 들이박고 20m가량 더 나아가 건물 외벽과 충돌하고서 멈췄다.

이 사고로 택시 뒷좌석에 타고 있던 80대 여성 B 씨가 이마가 찢어지는 등 다쳤다. B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보행로에 사람이 아무도 없었던 덕분에 추가적인 인명 피해는 다행히 없었다.

경찰은 A 씨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사고 경위를 묻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다.

경찰은 차량 내부 블랙박스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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