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스라엘군, 공격 앞두고 라파 민간인 대피"

류선지 부산닷컴 기자 ruyj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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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임박 관측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를 공습한 가운데 의료진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사망한 임산부에게서 극적으로 생존한 신생아를 꺼내고 있다. 가자 민방위대에 따르면 전날 폭격으로 어린이 6명과 성인 여성 2명, 남성 1명 등 총 9명이 숨졌다.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를 공습한 가운데 의료진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사망한 임산부에게서 극적으로 생존한 신생아를 꺼내고 있다. 가자 민방위대에 따르면 전날 폭격으로 어린이 6명과 성인 여성 2명, 남성 1명 등 총 9명이 숨졌다.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민간인 대피 작업에 돌입했다.

미국, 이집트, 카타르 등의 중재로 진행 중인 하마스와의 휴전 및 인질 교환 협상이 종전 이슈를 둘러싸고 진전을 보지 못하는 가운데, 민간인 대피는 라파 공격을 실행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6일(현지시간)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라파에서 민간인 대피 작업에 돌입했다.

가자지구에서 활동 중인 구호 단체들은 이스라엘군의 민간인 대피 개시 관련 정보를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전날 하마스가 라파 인근에서 이스라엘 남부를 향해 로켓 10여발을 쏴 사상자가 발생하자, 하마스가 휴전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곧 라파에서 군사작전을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라파에는 140만 명가량의 피란민이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라파에서 본격적인 지상전이 시작될 경우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스라엘군의 라파 공격을 만류해왔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마스 소탕, 인질 구출, 가자 지구발 안보 위협 해소 등 전쟁 목표 달성을 위해 라파 공격이 불가피하다며, 민간인을 대피시킨 뒤 작전에 나서겠다고 공언해왔다.


류선지 부산닷컴 기자 ruyj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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